[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세 번째 정규앨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찬혁은 17일 세 번째 정규앨범인 '항해'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앨범 작업기에 대해 밝혔다.

이찬혁은 이번 신보에서도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그는 "어떤 시선도 신경쓰지 않고 만들었다. 지난 3년 여 동안 이찬혁을 구성하고 있던 생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찬혁은 새 앨범 '항해'에서 '떠나다'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별'의 테마를 전반적으로 다뤘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별의 감성을 밴드 사운드로 풀어내며 쿨하고 담백하게 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밴드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현영, 적재, 최예근, 홍소진, Denis Seo, 신승익과 같은 실력파 밴드 뮤지션들이 편곡에 참여했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악동뮤지션의 3집에는 '뱃노래', '물 만난 물고기',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달', '프리덤', '더 사랑해줄걸', '고래', '밤 끝없는 밤', '작별 인사', '시간을 갖자' 등 10곡이 담겨 있다. 또 다른 멤버 이수현은 9번 트랙 '작별 인사'의 편곡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수현은 이 곡에 가장 애착이 간다면서 "듣는 순간부터 머리 속에서 아름답고 아련한 영화 한 편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항해'는 오는 25일 오후 6시에 베일을 벗는다. 앨범은 CD를 비롯해 120장의 악동뮤지션 포토북과 랜덤 북마크, 엽서로 알차게 구성돼 있다. 더불어 이번 앨범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찬혁의 생애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도 26일 출간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