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종훈 민중당 국회의원, "현대자동차 ‘구사대’ 폭력은 파업 확대 막기 위한 것” 주장도
김종훈 민중당 국회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16일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은 국회의사당 본청 전경. /사진=이채훈 기자

[한스경제=이채훈 기자]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 6개 비정규직 공동투쟁위원회에 소속된 '금천산업' 노동자들에 대한 현대자동차 사측 경비들의 폭행 의혹은 비정규직 파업의 규모 확대를 앞두고 원청인 현대차 측이 노동자들의 계획을 파괴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 노사 양측의 충돌로 인해 노조원뿐 아니라 사측도 많은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와관련 현대자동차 사측의 입장을 듣기 위한 본사의 수차례 연락에도 현대차 측의 입장을 들을 수는 없었다.

앞서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은 “현대자동차 사측이 비정규직 파업을 파괴할 목적으로 대체 인력 투입도 모자라 폭력경비를 동원했다.”며 “불법파견 범죄자 정몽구-정의선 부자를 구속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윤성규 비정규직지회장은 “조합원들이 작업장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순간 조합원들의 작업장 출입을 막던 폭력경비와 구사대는 심한 욕설과 함께 조합원들을 향해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며 “대치상황은 밤 10시 넘어서까지 이어졌고 결국 조합원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현대차 사측 관계자 다수도 상처를 입어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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