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희 한독 커뮤니케이션실 상무가 16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제12회 치매극복의날 기념행사에서 나백주 서울시민건강국장으로부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고 있다./한독 제공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한독은 ‘기억다방(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 캠페인을 통해 치매 인식 개선에 힘쓴 공로로 지난 16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제12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기억다방’은 한독과 서울특별시가 협약을 맺고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이다. 경도 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들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푸드트럭 형태의 이동식 카페로 주문한 것과 다른 메뉴가 나와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을 기본 규칙으로 한다.

이 캠페인은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매가 있어도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로써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특별시 주최 ‘치매 극복의 날’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기억다방’을 벤치마킹해 치매 인식개선 행사에서 적용하거나, 치매 안심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반영하고 있다.

‘기억다방’은 2018년 6월 시청앞 광장 출범식을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 한독과 서울시가 공동 운영했다. 이 기간에 경도 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 진단 노인 80여 명이 ‘기억다방’에 참여했다. ‘기억다방’을 찾아온 시민은 약 1만 명이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기억다방에서 치매 어르신과 젊은 학생들이 환하게 웃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고 치매가 있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며 “기억다방이 치매 인식 개선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헬스케어 회사의 본분을 다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은 2018년 3월 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치매센터와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에서 인증하는 ‘치매극복선도기업’으로 지정됐다. 이에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 및 강남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약 900명의 한독 임직원을 대상으로 치매 교육을 완료했다. 신규입사자를 대상으로는 ‘기억친구’ 교육을 진행하며 지속해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구체적인 대응방법을 갖도록 하고 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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