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레저 시장 잡는다
보험사들, 레저 시장 잡는다
  • 권혁기 기자
  • 승인 2019.09.18 15:11
  • 수정 2019-09-1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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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인구 급증에 레저 상품 쏟아져
메리츠화재, NH농협생명, 삼성화재 등 다양한 보험사들이 '레저 보험'으로 레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각사 제공
메리츠화재, NH농협생명, 삼성화재 등 다양한 보험사들이 '레저 보험'으로 레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각사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레저 인구가 늘면서 레저 보험 상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저 보험은 등산, 낚시 등 레저 활동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대비할 수 있어 효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18일 한국리서치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을 하는 인구는 1300만명에 달했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가 큰 인기를 끌면서 낚시 인구는 2010년 652만명에서 지난해 800만명(한국해양수산개발원)으로 늘어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5만명이 스킨스쿠버, 다이빙 등 수중레저활동을 즐겼다. 국내 캠핑인구는 2016년에 이미 500만명(통계청)을 넘었다.

이에 보험사들이 레저 보험을 속속 내놓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해양 낚시 예약 플랫폼 마도로스와 제휴를 맺고 업계 최초로 '낚시안심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낚시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한다.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배가 전복된다거나 혼자 물에 빠지는 등 긴급 상황 발생시 신고자가 자세한 위치를 설명하지 않아도 경찰이 사고 장소를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위치 확인 서비스'와 사전에 지정된 보호자에게 신고와 동시에 알람이 가는 'SMS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낚시 중 사망 및 후유장해, 골절수술비, 식중독비용, 교통상해입원일당, 강력범죄 비용 등을 보장하는 낚시 보험이 함께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1일 2000원으로 저렴하다.

등산, 낚시 등 레저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레저 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장하는 '레저 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픽사베이
'레저 보험'은 등산, 낚시 등 레저 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장한다. /픽사베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그 동안 낚시는 레저 보험으로 보장이 가능 했지만 다른 고위험 레저 활동들과 묶여 불필요한 보장까지 가입하거나 보험료가 비쌌다"며 "마도로스, 인바이유와 함께 낚시에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은 지난 6월 'NH온라인생활레저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및 일상생활 재해를 폭넓게 보장한다.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이사가 1호로 가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등산 중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해 치명적 재해 수술시 1회당 200만원의 수술자금을 보장하고 재해골절치료급여금 10만원, 깁스치료급여금 5만원 등 총 215만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또 야외활동 중 옮을 수 있는 A형간염, 파상풍, 홍역, 쯔쯔가무시증 등 법정감염병 중에서도 발병률이 높은 질병을 특정법정감염병으로 약관에 지정해 진단 1회당 20만원씩 보장한다.

홍재은 대표이사는 "NH온라인생활레저보험은 우리 가족의 일상생활부터 안전한 레저활동까지 보장하는 든든한 생활보험인 만큼 저렴한 보험료로 최고의 보장을 준비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같은 달 '건강한 골프생활' 보험을 출시했다. 앞서 NH농협손보는 지난 1월 '레저상해보험(승마플랜)'을 선보였다.

레저 보험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간편 가입 서비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 규제 샌드박스 1호로 출시된 뱅크샐러드 스위치 보험은 앱 화면에서 터치 한 번으로 전원 스위치를 켜고 끄듯 이용자가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6월 여행자 보험을 시작으로 앞으로 레저보험, 운전보험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레저 인구가 급증하면서 관련 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며 “간편 가입 서비스가 확대되면 레저 보험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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