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율주행, 유전 탐사 등 과학 연구와 비즈니스 혁신 지원
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 회장이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19’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화웨이의 컴퓨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화웨이가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아틀라스 900(Atlas 900)’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19'에서, 자사의 컴퓨팅 시장에 대한 전략을 소개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공지능(AI) 트레이닝 클러스터인 '아틀라스 900'의 출시를 발표했다. 

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 회장은 "향후 컴퓨팅은 향후 2조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 "화웨이는 아키텍처 혁신, 올-시나리오 프로세서 라인업 구축을 위한 투자, 명확한 비즈니스 경계 설정, 개방형 생태계 등 4가지 핵심 분야에 주력하는 전략으로 컴퓨팅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틀라스 900은 화웨이의 AI 프로세서인 어센드(Ascend) 수천 개의 위력을 합친 것이다. 아틀라스 900은 AI 트레이닝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인 레스넷-50(ResNet-50)을 트레이닝 하는데 불과 59.8초가 소요된다. 이는 기존 세계 기록을 10초나 단축한 성과다. 

AI 컴퓨팅의 파워하우스인 아틀라스 900은 천문학부터 기상 예보, 자율주행, 유전 탐사 등 과학 연구와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는 자사의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들이 아틀라스 900을 이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화웨이의 탁월한 컴퓨팅 역량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화웨이는 전 세계 대학과 과학 연구기관 대상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크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왔다.

이 날 중국공정원의 일원이자 펑 청(Peng Cheng) 연구소장인 가오 웬(Gao Wen)은 기조연설에서 '엑사스케일 컴퓨팅(1초당 100경회 연산이 가능한 엑사플롭스급 컴퓨팅)'을 지원하는 중국의 첫 AI 슈퍼컴퓨팅 시스템 구축에 대한 화웨이와의 협력 계획을 설명했다. 화웨이와 펑 청 연구소는 AI 기초연구와 혁신을 위한 차세대 플랫폼 구축에 협력할 방침이다.

정 예라이(Zheng Yelai) 화웨이 클라우드 사업 부문 대표는 AI가 어떻게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정 예라이 대표는 "화웨이는 10개 이상의 산업에 걸쳐 5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AI는 다양한 산업에서 점차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기업의 디지털화 재편을 이끌 핵심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켄 후 회장은 "넓은 바다 속 무한한 가능성을 개척하는 것은 단 한 척의 배로는 역부족"이라며 "우리는 오늘 닻을 올린 천 개의 배와 함께 인텔리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전 세계 ICT 산업의 발전을 위해 매년 '화웨이 커넥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인텔리전스의 진화'를 주제로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화웨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과 파트너사들이 지능형 미래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협업 및 공유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창권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