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개구리소년 사건 재조명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국내 3대 미제 사건' 개구리소년 사건이 재조명됐다./ KBS 뉴스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국내 3대 영구 미제’ 개구리소년 사건이 재조명됐다.

국내 3대 영구 미제 사건으로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 이형호 유괴 사건, 개구리소년 사건이 꼽힌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에 대구직할시 달서구에 살던 다섯 명의 초등학교 학생이 도룡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사건을 말한다.

5명의 국민학교학생이 그것도 같은 날 동시에 실종된 이 사건은 당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고, 사건 발생 2년 후인 1993년에는 KBS 1TV의 '사건 25시'와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심층적으로 방영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공중전화 카드, 엽서 등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어린이 만화 비디오테이프 등까지 대대적으로 캠페인이 전개되기도 했다.

당시 정부는 경찰과 군을 대대적으로 투입하여 현장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전국적으로 수배 전단이 배포되었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미제 사건으로 묻히는 듯 하다가 사건 발생 11년 6개월만인 2002년 9월 26일에 성산고등학교 신축공사장 뒤쪽의 와룡산 중턱에서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되어 전국이 충격에 빠졌다.

법의학자들의 부검 결과 둔기로 맞거나 흉기에 찔려 타살된 것이라는 추정이 내려졌지만 이외에는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끝내 아이들의 사망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채 2006년 3월 25일 24시에 공소시효 15년이 만료되면서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사건 당시 실종된 아이들은 우철원(당시 6학년), 조호연(당시 5학년), 김영규(당시 4학년), 박찬인(당시 3학년), 김종식(당시 2학년) 등 5명이다.

이에 개구리소년 사건을 소재로 한 김가원 교수의 '아이들은 산에 가지 않았다'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아이들’이 개봉하기도 했다.

박창욱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