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영철, "그는 다른 사건으로 오래 전에 교도소 수감됐거나 이미 죽었을 것"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교도소 수감중
유영철, 과거 발언 재조명,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확인되며, 과거 유영철 발언이 다시 화제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확인되며, 과거 유영철 발언이 다시 화제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장기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50대 A 씨를 특정했다. 범인은 1994년 이후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후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용의자 A씨가 이미 수감중인 사실이 밝혀지며 과거 유영철의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유영철은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에 대해 “그는 다른 사건으로 오래 전부터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이미 죽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생각을 한 배경으로 유영철은 “그렇지 않다면 살인행각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어느날 갑자기 추가 범행이 포착되지 않은 사건의 경우, 범인의 신변에 변화가 생긴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실제 화성연쇄살인의 용의자가 교도소가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영철의 과거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영철과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의 연관성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KBS 1TV ‘거리의 만찬’에 출연했을 당시 대한민국을 떨게 만들었던 정남규, 유영철, 강호순 연쇄살인범 3명을 언급한 바 있다.

권일용은 “정남규와 유영철의 범행 시기가 겹친다”라며 “정남규를 체포하고 면담 중에 ‘너 이문동 사건 알지?’하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 유영철 현장 검증 봤냐고 하니 ‘봤는데 왜 저놈이 내가 한 걸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신과 전문의 최명기는 “우연히도 정남규, 유영철, 강호순 이렇게 세 명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다”라며 “본인들이 10대 중후반부에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통해 연쇄살인범이라는 정체성을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반경 2㎞이내에서 6년 동안 10명의 여성이 희생된 연쇄살인사건이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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