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경수 지사, '도내 유입예방 빈틈없는 차단방역' 특별지시
재난관리기금 7억 2백만원 투입, ASF 유효소독제 구입비 2천만원 지원
경남도 가축방역심의회 모습. /사진=경남도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경남도가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도 파주에서 발병함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여는 등 긴급 방역대책에 나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내 최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사례로 2,400여두 규모의 양돈농가에서 폐사 발생으로 신고 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김경수 경남지사는 도내 모든 양돈농가, 양돈관련 작업장 종사자, 차량, 물품에 대해 17일 오전 6시 30분터 이틀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전파하고 방역대책본부를 설치,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토록 했다.

도는 돼지농장으로 남은음식물 이동금지를 명령하고 도내 남은음식물 농가 44개 양돈농가에 대해 환경부서와 방역부서에서 이동제한 명령 및 불법 이동사례에 대한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

양돈 밀집단지 내 농장 등 방역취약지역에 대한 소독과 방역지도 점검을 확대한다.

도내 축산차량에 대한 상시 소독이 이루어지는 축산종합방역소 10개소에 대한 운영을 늘리고, 주요 밀집사육지역 등 주요 거점지역에 대한 임시 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했으며, 공동방제단(86개반)과 동물위생시험소, 시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방제차량을 총동원해 방역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지원도 강화했다.

또한 최근 중국, 베트남 등 주변국 확산에 따라 경남도 재난관리기금 7억2백만 원을 투입한데 이어, 도축장과 축산관계시설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효소독제 구입 지원에 2천만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발생이 확인된 즉시 중앙, 경상남도 및 18개 시·군간 영상회의를 긴급 개최해 방역상황을 공유하고, 학계·농협·수의사회·방역지원본부·한돈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경상남도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도내 유입방지를 위해 전 시·군에서는 공동방제단과 축산종합방역소의 철저한 운영을 통해 농가 소독지원을 철저히 해 나가고 남은음식물 급여농장 등 위험요인별 차단방역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창원=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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