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규자금 지원과 우대금리·이자납입 유예 적용
NH농협은행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피해를 입은 양돈농가에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가운데 NH농협은행이 피해 농가에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의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피해복구를 위한 여신지원책을 수립했다.

먼저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지역의 농업인과 축산인, 주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행정관서의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가계와 기업을 대상으로 피해사실확인서에 의한 피해액 범위 내에서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일반기업과 농식품기업에 최대 5억원, 가계에 최대 1억원을 공급한다.

대출금리는 영업점 우대금리를 포함해 1.0%의 금리를 책정하고 농업인의 경우 1.6%의 금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대출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12개월까지 이자납입을 유예해주고 기존 대출에 대해선 12개월 동안 이자 납입 유예와 할부상환금 납입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어려움에 처한 양돈 농가와 농업인, 주민,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더 이상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은 발생 지역 파주와 연천을 포함해 철원과 포천, 김포, 동두천 등 6개 시·군으로 이들 지역 437개소의 양돈농가에서는 돼지 70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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