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올리브영 트윈시티점을 방문한 고객이 헤어 색조 제품을 테스트 해보고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메이크업 영역이 얼굴에서 벗어나 머리까지 확장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헤어 색조 시장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19일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헤어 전용 색조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사 기간은 지난 8월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같은 기간 헤어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45% 증가했으며 특히 헤어 색조 제품은 5배 올랐다.  

해당 결과를 두고 올리브영은 얼굴 피부를 관리하고 화장하듯이 두피와 모발도 세심하게 관리하고 꾸미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새치 커버나 빈모를 보완하려는 것 뿐 아니라 이마와 모발의 경계선을 뜻하는 헤어 라인을 깔끔하게 정돈해 좋은 인상을 주려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올리브영에서 헤어 색조 제품은 ‘헤어 섀도우’를 포함해, ‘헤어 쿠션’과 ‘헤어 마스카라’, ‘헤어 커버스틱’ 순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리브영에서 취급하는 헤어 색조 제품 수도 지난해와 비교해 70% 이상 늘었다.

아울러 색조 화장품이 성장하면서 고기능성 화장 소품이 덩달아 성장하고 있는 양상이 헤어 상품군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는데 같은 기간 ‘헤어 가전’과 ‘헤어 소품’의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2%, 33%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헤어 시장에서도 세정제를 넘어 색조, 소품 등 이색 상품군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셀프 스타일링으로 헤어도 깔끔하게 정리해 좋은 인상을 주려는 젊은 세대가 해마다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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