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무선 통신 지원, 철도 차량 관련 사업 추진 등 다방면에서 4사 산업혁명 지원
텔라움이 유무선방송통신기술로 4차 산업 관련 사업 지원에 나선다./텔라움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텔라움이 원격 전원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4차 산업혁명 사업과 관련한 후방지원에 나선다. 텔라움은 긴급한 고장서비스가 필요한 격오지나 서비스 인력이 들어가기 어려운 곳을 원격으로 감시 및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9일 ‘제3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에서 텔라움의 ‘통신사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 등 총 3건의 규제 샌드박스 신청을 승인했다.

‘통신사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은 무인 운용되는 중계기의 전력공급원인자동복구형 누전차단기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기술이다. 사업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력공급상태를 확인하고 복구할 수 있다.

고장이 발생하면 직접 기지국에 인력이 투입돼 문제를 해결해야 했던 종전의 방식과 달리 전력 관리가 원격으로 이뤄진다. 전원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빠르게 감지하고 관리자의 컴퓨터(PC)나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이후 관리자가 원격으로 전원을 제어하고 관련 문제를 해결하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산간·도서 지역, 터널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발생되는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텔라움은 빈번한 현장 출동을 줄여 불필요한 인건비 발생 등의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줄였다.

통신사 기지국이 전력 과부하 등을 이유로 기능이 정지될 경우 기존에는 통신사가 직원을 기지국으로 보내 관련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했다. 고객들은 관련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기 일쑤였다.

5G 도입 이후 통신 관련 인프라 확충은 통신 업계의 당면 과제이기도 했다. 텔라움은 이번 규제 샌드박스 신청 승인으로 통해 4차산업혁명 사업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거듭났다.

텔라움은 지난 1993년 한일전자로 법인 전환한 후 2000년 넷웨이브, 2016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보통신솔루션·전력솔루션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TL9000, ISO9001 인증 및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한국일보 2019 베스트신상품 등을 획득해 국내 업계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텔라움은 질 높은 서비스를 원하는 시장의 수요를 반영해 이를 제공하는 장비·솔루션의 기초 기술이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 기술력 확보 중심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장비 ·솔루션을 공급해 한국이 유·무선 통신기술 종주국으로 자리 잡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유무선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디바이스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축 전송솔루션, 케이블모뎀 사업을 진행하며, 광케이블망을 통한 케이블방송 송수신 안정성 개선과 초고속인터넷을 서비스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광신호를 입력받아 하향 RF신호로 변환·수신하는 솔루션도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케이블방송시스템 사업자들이 이동통신사와 통합함에 따라 신규 케이블모뎀 시장의 확대와 창출이 예상된다.

김형엽 텔라움 대표이사는 “우리의 목표는 사업적인 측면과 기업 문화적 측면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라며 “기존사업의 안정적인 운영 및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하여, 통신시장뿐만 아니라 전력, 부대 물자, 철도시장에서의 마켓리더를 지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신·케이블모뎀 솔루션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IoT 서비스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자 한다”라며 “이를 위하여 내부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최고의 인재를 영입 및 육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텔라움은 5G보급 이후 통신시장의 투자 축소에 대비해 신규사업으로 철도차량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다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철도 관련 장비와 솔루션에 대한 기술력과 제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라움 관계자는 “철도 차량 관련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있는 내용이 많지 않다”라면서도 “향후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 되면 SOC 사업에 투자가 확대돼 그에 따른 신규시장 창출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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