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생애 첫 완봉승' 프리드릭 "손민한 코치 마운드에 올라 한 말은요…"(영상)
[현장에서] '생애 첫 완봉승' 프리드릭 "손민한 코치 마운드에 올라 한 말은요…"(영상)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9.19 16:13
  • 수정 2019-09-19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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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다이노스 투수코치 손민한 코치(가운데)가 마운드에 올라 투수 및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NC다이노스 투수코치 손민한 코치(가운데)가 마운드에 올라 투수 및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대웅 기자]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투수와 한참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야구에선 익숙한 풍경이다. 야구팬들은 코치, 투수, 포수가 나누는 밀담(?)이 궁금하다. 도대체 이들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걸까. 

18일 KBO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인천 원정 경기에서 생애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둔 NC 다이노스의 크리스천 프리드릭(32)은 이날 6회말 손민한 투수코치와 마운드에서 조우했다. 비록 6-0으로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프레드릭은 6회말 1사 후 3번 최정과 4번 정의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타석에는 5번 이재원이 들어섰다. 

손민한 코치는 타임을 요청한 뒤 마운드로 천천히 걸어갔다. 이어 포수 양의지가 합세했고, 손민한 코치, 프레드릭, 양의지 세 사람은 마운드 위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SK가 기세를 올리는 가운데 상대의 흐름을 끊으려는 손민한 코치의 선택이 돋보였다. 1997년 롯데 자이언츠로 데뷔해 2015년 NC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한국프로야구 전설이자 베테랑 투수 출신 손민한 코치가 전한 말은 뭘까. 

18일 SK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둔 NC 다이노스의 프리드릭이 경기 후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SK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둔 NC 다이노스의 프리드릭이 경기 후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프레드릭은 경기 후 NC 더그아웃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손민한 코치가 '병살로 잡고 끝내자. 할 수 있다'고 했다"며 "양의지의 좋은 리드와 손민한 코치의 조언이 있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민한 코치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프레드릭은 이재원을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그렇게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던 6회말은 병살로 마무리됐다. 고비를 넘긴 프레드릭은 7, 8, 9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생애 첫 완봉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프레드릭은 생애 첫 완봉투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리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항상 타선에서 득점 지원을 많이 해줘 내가 할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늘도 즐겁게 야구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미소 지었다.

경기는 프레드릭의 완봉투와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KBO 무대 첫 연타석 홈런 그리고 노진혁의 솔로 아치를 앞세운 NC의 6-0 대승으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NC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매직 넘버를 '4'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