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GM 노조 오는 20일 부분파업 돌입
한국GM. 한국GM 노조가 또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한국GM 노조가 또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

노사 양측은 한 달여 만에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재개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부분파업을 결정하고 '카허 카젬' 사장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19일 한국GM 노사는 인천 부평공장에서 9차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지난 8차 교섭 이후 약 한 달 만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양측은 이번에도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한국GM 사측은 노조측 요구대로 새로운 협상안을 내놓지 않았고 노조가 반발하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2019년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5.65% 인상, 성과급 250%과 사기진작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부평공장에 대한 중장기 사업계획도 제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GM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절대 수용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누적 적자(순손실 기준)가 4조원에 달하는 등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급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한국GM 노조는 이날 교섭 결렬 직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0일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전·후반조는 4시간씩, 사무직은 5시간 파업에 나선다. 23일과 24일에는 전간부가 8시간 파업한다.

앞서 지난 16일 (현지시간 기준) 미국GM 사측과 임금·의료보험·고용안정·수익 배분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전미자동차노조 소속 미국GM  공장 노동자 4만9000여 명은 19일 현재까지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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