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태풍 '타파' 주말 전국에 강한 비바람 몰고 올 전망
태풍경로, 주말 한반도 휩쓴다
기상청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 머무르던 열대저압부가 19일 오후 제17호 태풍 '타파(TAPHA)'로 발달했다. 태풍 타파는 이번 주말 전국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현재 태풍 타파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이날 타파는 제35호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 현재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18미터(m)의 소형 태풍이 됐다. 타파라는 이름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기과의 민물고기를 의미한다.

타파는 중심기압은 996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km)의 소형 태풍이다. 다만 북상하는 과정에서 중형 태풍으로 위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 위치한 타파는 22일 새벽 3시쯤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 접근한 뒤, 전남 통영을 지나고 23일 새벽 3시쯤 독도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타파'가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타파의 영향으로 주말 전국에는 비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토요일인 21일 오전에는 전남과 경남, 제주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다가 오후부터 충청, 전북, 경북 지역에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2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 강원영동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며 제주도 인근 해상에 풍랑특보가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기상정보를 확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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