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Blackface' 논란 휩싸인 트뤼도 총리, 총선에 치명적 악영향
캐나다. 오는 10월 21일(현지시간 기준) 총선을 앞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Ici Radio Canada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오는 10월 21일(현지시간 기준) 총선을 앞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현지시간 기준) Ici Radio Canada 등 캐나다 현지 매체들은 'Blackface'(검은 얼굴)라는  말과 함께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과거 인종차별 관련 내용을 집중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가 18년 전 아랍인처럼 얼굴을 갈색으로 칠하고 파티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된 게 논란의 발단이다. 해당 사진 속 그는 얼굴과 손을 갈색으로 칠하고, 머리에는 터번을 두른 모습이다. 당시 29살이던 트뤼도 총리는 한 사립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아라비안 나이트를 주제로 열린 만찬 행사에서 알라딘 역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은 2000년과 2001년 사이 해당 학교 졸업앨범에 실렸다.

트뤼도 총리는 "당시에는 그것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인종차별적이라는 걸 깨달았고,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트뤼도 총리가 고교 시절 장기자랑 행사에서 얼굴을 검게 칠하고 마이크를 들고 있는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다. 캐나다 신민주당 등 야당 측은 이에 즉각 반발하며 트뤼도 총리의 총선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관련 논란에 대해 연일 공개 사과를 하면서 캐나다 국민들에 용서를 구했다. 다만 이번 총선 운동은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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