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위스 졸로투른, 11과의 관계 화제
스위스 졸로투른에 얽힌 ‘11’의 관계가 화제다./ MBC '서프라이즈' 캡처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스위스 졸로투른에 숫자 11과 얽힌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22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신비한 도시 졸로투른' 편이 그려졌다.

스위스 졸로투른의 시계에는 숫자 12가 없다. 또 건물을 짓거나 조형물을 세울 때도 12개가 되지 않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의 대표 명소인 세인트 우루수스 성당 완공까지 11년, 11개의 문, 성당 안 의자도 한 구획당 11열에다가 계단 역시 11칸씩 나눠져 있으며 탑의 종도 11개, 성당 제단 역시 11종류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심지어 분수의 물줄기도 11개였다.

또 교회도 11개, 예배당도 11개, 박물관도 11개가 있었다. 또 11개의 은행, 11개의 어린이 공원, 11군데의 분수까지 도시 많은 것들이 11에 맞춰져 있었다.

졸로투른에는 왜 11이라는 숫자가 관련되어 있을까. 놀랍게도 그 시작은 무려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졸로투른은 11개의 대법관 재판소와 협동조합, 스위스의 11번째 주가 되고 16세기 때는 11개의 보호령으로 분할되는 등 수백여 년 부터 숫자 11과 유독 깊은 역사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졸로투른이 이처럼 숫자 11을 선호하게 된 배경이 성서와 관련있다고 했다. 숫자 11이 완전함을 의미하는 12를 향해 나아가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11과 관련해 전해지는 또 다른 이야기도 있었다. 이는 요정에 대한 전설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시골 마을이었던 졸로투른이 과거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당시 요정들이 나타나 주민들을 도와줬다고. 이에 주민들은 요정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런데 독일어 11이 요정을 의미했기에 지금까지도 숫자 11을 선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11세, 22세 등 생일을 특별히 기리는 풍습도 전해졌다고 했다.

박창욱 기자

키워드

#졸로투른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