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4강행 실패’ 전창진의 KCC, KBL에선 여전히 강자로 군림할까
‘터리픽12 4강행 실패’ 전창진의 KCC, KBL에선 여전히 강자로 군림할까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09.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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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이 사령탑으로 복귀한 전주 KCC 이지스의 다가오는 시즌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L 제공
전창진 감독이 사령탑으로 복귀한 전주 KCC 이지스의 다가오는 시즌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전창진(56) 감독이 사령탑으로 복귀한 전주 KCC 이지스가 10월 5일 개막하는 2019-2020시즌 프로농구에서 여전히 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 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8승 26패 승률 51.9%로 4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PO)에선 4강 시리즈에서 ‘최강’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전적 1승 3패로 주저 앉았다. 객관적으론 준수해 보이지만, 선수 구성 등을 고려하면 기대치에 충족하는 성적은 아니었다.

KCC는 결국 ‘극약처방’을 내렸다. 하승진(34)이 떠나고 팀 개편이 필요한 상황에서 과거 한국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 징계까지 받았던 전창진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15년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에 휩싸였던 전력이 있다.

전창진 감독의 복귀로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KCC는 한국ㆍ중국ㆍ일본ㆍ필리핀 등 동아시아 4개국 팀들이 참가한 2019 동아시아슈퍼리그 터리픽12에서 1승 1패로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다시 위기감이 형성됐다.

간판 스타 이정현(32)이 국가대표팀 차출과 발목 부상으로 함께 훈련하지 못해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고, 외국인 선수 '제1 옵션'으로 평가 받았던 제임스 메이스(33)의 합류도 불발되면서 팀 운영에는 큰 차질이 생겼다. KCC는 급하게 외국인 선수 조이 도시(36)를 영입해 손발 맞추기 시작했다.

전창진 감독은 선수단을 꾸릴 때 틀을 정해놓고 거기에 선수들을 맞추는 편이다. 그는 새로 꾸린 선수들과 소통하며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르려 노력하고 있지만, 팀을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창진 감독은 "누구든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고 싶다는 목표를 잡는다. 물론 완벽하게 시작할 수는 없다. 상황이 아직 다 갖춰지지 않았다”며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갑자기 좋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자신감을 가지면 된다. 선수들에게 누누이 기죽지 말라고 주문한다. 선수들의 기량 발전, 경기력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올 시즌 6강까지는 가보고 싶다"고 희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