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 17호 태풍 ‘타파’ 피해 속출
태풍 '타파' 현재 동해상으로 서서히 빠져나가는 모습
태풍 '타파' 실시간 태풍위치 / 기상청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의 현재 위치에 관심이 보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0시 기준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9시 중심기압 98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104km/h(29m/s), 강도 중의 소형급 태풍으로 부산 남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다.

이는 부산과 울산을 지나쳐 현재 동해상으로 서서히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태풍 ‘타파’는 23일 0시께 독도 남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전 9시 독도 동북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바람의 세기 역시 6시간 전 대비 조금 낮아진 최대 102km/h 수준의 바람 세기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거세다.

바닷물결도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닌 중심에는 약 8미터에 달하는 파고가 치고 있다.

더불어 타파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동해상으로 완전히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17호 태풍 '타파'(TAPAH)로 전국에서 수 명이 다치고 시설물 45건이 침수 또는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중대본)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 석현동의 한 교회에서 외벽 벽돌이 무너져 내렸다. 당시 교회에 출입하던 A(55·여)씨가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또 부산 진 구에서는 2층 주택이 붕괴하는 사고로 70대 여성 B씨가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으나, 태풍에 의한 사고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있다"며 "태풍 소멸 후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본격 피해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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