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한국문화진흥이 새로운 앱마켓 플랫폼 ‘컬쳐랜드 스토어’를 통해 남다른 변신을 꾀한다. 컬쳐랜드 스토어는 협업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본격적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예고했다.

▲ 컬쳐랜드 스토어 제공

5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 한국문화진흥은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컬쳐랜드 스토어를 소개하고 서비스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컬쳐랜드 스토어 제공

컬쳐랜드 스토어는 문화상품권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토종 안드로이드 마켓이다. 지난 2월 22일 출범한 후 4개월이 지난 현재 40여종의 모바일 게임과 약 500여편에 이르는 웹툰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문화상품권으로 결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10대와 20대 초반 연령층의 유저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국문화진흥은 설명했다.

한국문화진흥은 타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아이템 구매 시 20%를 추가 적립해주는 ‘20% 캐시업’을 비롯해 다운로드, 사전예약, 리뷰 관련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스토어 로그린 및 게임 설치 등을 통해 모을 수 있는 ‘뽑기 응모권’도 컬쳐랜드 스토어만의 특징으로 꼽힌다.

컬처랜드 스토어는 독립적인 배포 시스템으로 운영돼 앱마켓에서는 다운로드할 수 없다. 이는 서로 시장을 공유하지 않는 앱마켓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김영민 한국문화진흥 e-기획팀장은 설명했다.

▲ 김영민 한국문화진흥 e-기획팀장이 컬쳐랜드 스토어를 소개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김영민 e-기획팀장은 컬쳐랜드 스토어의 중점 목표로 중소·해외 개발사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현재 컬쳐랜드 스토어가 인지도를 쌓아가는 과정인 만큼 다양한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고 기존 앱마켓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간다는 방침이다.

▲ 컬쳐랜드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 컬쳐랜드 스토어 제공

실제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컬쳐랜드 스토어 협업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퍼블리싱과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는 중국의 ‘히어로엔터테인먼트’는 실시간 액션 FPS 게임 ‘포더슈팅(중국명: 전민창전)’을 소개하고 중국 최초 모바일 e-스포츠 리그 ‘히어로 프로 리그’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 최민재 히어로엔터테인먼트 한국 퍼블리싱 팀장이 포더슈팅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채성오기자

포더슈팅은 12가지 PvP 모드와 더불어 실시간 팀 기반 FPS가 특징이다. 실제 총격전을 즐기는 듯한 게임성과 함께 클랜 전투를 통해 전략적인 재미를 추구한다고 히어로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

▲ 포더슈팅 스크린샷. 히어로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로 포더슈팅은 2014년 중국 출시 후 일 순수 이용자수(DAU) 500만 이상, 월 매출 1억위안(한화 기준 약 18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게임이다. 컬쳐랜드 스토어를 통해 출시해 국내 유저들과 만난다.

배치규 대표이사가 직접 쇼케이스 현장에 나선 ‘에브리앱스’는 컬쳐랜드 스토어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노크한다는 각오다. 에브리앱스는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을 현지화해 한국에 서비스하는 퍼블리셔다.

▲ 배치규 에브리앱스 대표가 자사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이날 배치규 대표는 다양한 테마의 섬 조형을 완성해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가는 ‘스매쉬 아일랜드’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카툰 그래픽을 기반으로 룰렛을 통해 공격 및 방어, 약탈, 자원 획득이 가능하다. 친구나 길드원을 통한 협력 플레이부터 경쟁 모드까지 다양한 게임 콘텐츠가 탑재돼 있다.

▲ 김동우 만화가족 대표가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웹툰 전문가 집단을 지향하는 ‘만화가족’도 쇼케이스 현장을 찾았다. 만화가족은 기업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자체 플랫폼 운영부터 작가 매니지먼트, 웹툰 활용 사업까지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무기로 내세웠다. 현재 피키캐스트의 웹툰 서비스 ‘피키툰’을 운영하고 있으며 웹툰 해외서비스 및 번역,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김동우 대표는 밝혔다.

▲ Q&A를 준비하는 컬쳐랜드 스토어 협업사 관계자들. 왼쪽부터 배치규 에브리앱스 대표, 김영민 한국문화진흥 e-기획팀장, 김동우 만화가족 대표, 최민재 히어로엔터테인먼트 한국 퍼블리싱 팀장. 채성오기자

컬쳐랜드 스토어 관계자는 “게임쪽에서는 다양한 신규 타이틀을 추가하고 만화의 경우 이달부터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재미를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종합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날 컬쳐랜드 스토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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