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공동구매로 예대율 관리와 고객 유치
은행들이 예대율 관리와 고객 유치 효과가 있는 공동구매 예금을 판매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은행들이 예금 공동구매 이벤트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동구매 상품은 모집금액이 많을수록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이 예금 공동구매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판매 중인 ‘모이면 금리가 올라가는 예금’은 모집금액 100억원 미만, 100억원 이상, 300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금리가 달라진다. 이 상품의 금리는 모집금액 300억원 이상 기준 3개월 1.30%, 6개월 1.60%, 12개월 1.80%다.

이는 은행권 예금 금리 평균보다 각각 0.12%p, 0.27%p, 0.26%p 높다.

이날 ‘모이면 금리가 올라가는 예금’ 모집액은 300억원을 돌파했다..

제일은행이 공급하는 ‘e-그린세이브예금’은 가입 기간이 6개월이다. 모집금액 100억원 미만, 100억원 이상, 300억원 이상, 1000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금리를 달리 적용한다.

이날 ‘e-그린세이브예금’ 모집금액은 137억원을 넘어섰다. 100억원 이상 구간의 금리는 1.4%로 은행권 예금 금리 평균보다 0.07%p 높다.

e-그린세이브예금은 모집액 300억원 이상이면 1.6%, 1000억원 이상 1.7%의 금리를 부여해 은행권 예금 평균 금리보다 각각 0.27%p, 0.37%p 높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1000억원 이상 판매한 바 있다.

공동구매 예금은 예대율을 낮추고, 고객 유치 효과가 있어 은행들의 관심을 모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공동구매 예금이 예대율 관리와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입소문을 타고 많은 고객들이 해당 상품에 가입할 수도 있고 고액 예치 가능성도 있어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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