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검증된 전문경영인으로... 수시 교체 인사
한화그룹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한화그룹이 7개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인사를 23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한화 시스템 ▲㈜한화 기계 부문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케미칼 ▲한화큐셀 앤드 첨단소재 첨단소재 부문 ▲한화에너지 등 7개 계열사에 대한 신임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그룹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 내실화를 통해 미래 지속경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전문성과 성과가 검증된 전문경영인들을 대표이사로 포진해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순서대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옥경석 한화 기계 화약 방산부문 대표, 안순홍 한화테크원 대표, 이기남 한화정밀기계 대표,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 류두형 첨단소재부문 대표,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 제공=한화그룹

한화 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연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기존 ㈜한화 기계부문·한화정밀기계·한화테크윈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김 사장은 그동안 맡아왔던 사업에서 뚜렷한 실적을 쌓으며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옥경석 ㈜한화 화약 방산 부문 대표이사는 기계 부문 대표이사까지 겸직하게 된다. 방산 부분은 해외 산업용 화약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이사(전무)와 이기남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전무)는 각 사업의 전문성을 갖춘 경영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안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영상 감시장비 분야의 전문가이다. 또한 글로벌 마케팅에 특화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주법인장 재직 당시 높은 실적 증가를 이끌며 한화테크윈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대표는 산업용 장비 분야 전문가로 지난 2016년부터 사업총괄 역할을 맡아왔다. 사업을 이끌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업계 신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케미칼 사업총괄역을 맡고 있던 이구영 부사장은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 대표는 한화케미칼과 한화솔라원, 한화큐셀 등을 두루 거친 화학 및 에너지 분야 전문가 출신 경영인이다.

류두형 한화큐셀&첨단소재 대표이사는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부사장 출신의 전문경영인이다. 류 신임 대표는 이 회사의 전신인 한화종합화학으로 입사해 영업팀장, 자동차소재사업부장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실력을 쌓아왔다는 평가다. 2015년 6월부터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집단에너지 사업 및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왔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부사장)는 대우그룹 출신의 외부인사로 글로벌 전략 전문가이다. 정 대표는 최근 태양광에 이어 수소에너지 사업 강화를 밝힌 한화에너지의 미래 시장선점과 함께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발휘할 적임자로 꼽힌다.

이번에 내정된 7개 회사의 대표이사들은 각 사의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한편,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대내외 경영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수시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해왔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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