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UNEP FI의 책임은행원칙 서명기관으로 가입했다./신한금융그룹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2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의 책임은행원칙’ 서명기관으로 가입했다.

책임은행원칙은 파리기후협약과 유엔 지속가능 개발목표(SDGs) 이행을 위해 은행권이 추구해야 하는 원칙을 말한다. 금융 부문이 사업전략과 상품, 서비스를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벤치마크를 제시하고자 제정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30개 글로벌 금융사와 대표 제정기관(코어 그룹)으로 책임은행원칙 제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KB금융은 이번 최종안 서명에 앞서 지난해 11월 책임은행원칙 ‘지지기관’으로 가입했다.

이번 책임은행원칙에는 영국 바클레이스, 미국 씨티, 스페인 산탄데르, 일본 미즈호 등 전 세계 130여개 글로벌 금융사가 참여했다.

책임은행원칙에 참여한 기관들은 4년 이내에 영향분석, 목표설정, 책임성 등으로 구성된 3단계 이행요건을 완료해야 하며 이행현황도 보고해야 한다.

KB금융은 한국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UNEP FI 기후공동협약'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기후공동협약은 탄소 집약적인 사업을 줄이고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등 기후 친화적 활동 이행을 목표로 하는 협약으로 전 세계 31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기후 온난화 방지를 위한 연구와 발전을 위해 우리의 역량을 활용할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이루기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우혁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이번 책임은행원칙 참여를 통해 사회와 환경,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을 사업전략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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