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제공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Z세대’(1990년대~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젊은 세대) 남성을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화장품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23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일 Z세대 남성을 위한 메이크업 전문브랜드 ‘비레디’(BeREADY)를 출시했다. 이와 동시에 다섯 가지 색깔의 남성 파운데이션 ‘레벨업 파운데이션 포 히어로즈(Level Up Foundation For Heroe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브랜드 출시 기획 단계부터 Z세대 팬덤(FANDOM) 만들기에 나선 비레디는 남성화장품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색조화장에 관심 많은 Z세대 남성을 주목했다. Z세대 남성고객 2000여명에게 가장 사용하고 싶은 메이크업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제품을 출시했다.

건조하고 생기 없는 입술이 고민인 남성들을 위해 ‘웨이크업 생기 립밤’도 함께 출시했다. 호호바에스터, 시어버터 등을 함유해 촉촉한 보습효과를 주면서도 번들거림은 최소화 했다. 외부에서 보이지 않지만 립밤 속 ”B”(BeREADY의 앞글자)모양의 붉은 색 심이 사용 시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붉은 빛을 더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제는 남성도 여성 못지않게 화장품을 애용하는 시대”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Z세대 팬덤’(FANDOM)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레디는 파운데이션과 립밤을 시작으로 아이브로우, 프라이머, 픽서 등Z세대 남성들을 위한 제품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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