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얼마 전 LA다저스 류현진이 머리를 회색으로 염색하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늘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운동선수들이 개성을 표현하는 데는 헤어스타일만한 것이 없다. 특히 축구선수들은 왁스나 스프레이 등으로 한껏 멋을 내고 경기에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팬들의 시선을 끄는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화제가 된 스포츠 스타를 모아봤다.

◆ 머리색 바꾸고 ‘극적 부활’한 류현진

최근 류현진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머리를 회색으로 염색하고 4경기 연속 부진에서 탈출했다. KBO 한화 이글스 시절부터 경기가 안 풀릴 때마다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던 류현진은 "머리를 염색한 것이 분명히, 엄청나게 도움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그녀를 위해 '핫핑크'로 염색한 사랑꾼 이승우

과거 이승우는 17세 이하 국제 축구대회에서 핫핑크로 염색하고 그라운드에 등장해 축구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승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력이 좋지 않으신 할머니가 경기장에서 자신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튀는 색으로 염색을 했다고 이유를 밝혀 감동을 안겼다.

◆ 아픈 아이들을 위해 머리를 기른 김광현

SK 와이번스의 간판 투수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간의 재활 후 장발로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김광현이 외모 때문이 아니라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돕기 위해 모발을 기부하고자 머리를 기른 것으로 밝혀져 훈훈함을 더했다.

◆ 흐트러짐 없는 닭벼슬 헤어스타일 조현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선보여 '빛현우'라는 별명을 얻은 조현우는 축구 실력만큼이나 닭벼슬 같은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90분간 격렬한 경기를 치른 뒤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헤어스타일로 월드컵 이후 남성 헤어왁스 모델로 발탁됐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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