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불상공회의소,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 주최
사진=한불상공회의소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4차산업의 거센 물결에 따라 새로운 시대로의 진입이 시작됐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한 국가의 준비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 세계가 함께 준비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자동차 산업에서의 4차 산업혁명' 포럼에서 “컴퓨터에서 인터넷으로, 또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며 혁신의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불상공회의소와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부문에서 한국·프랑스·캐나다의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국무총리, 장 샤레 전 캐나다 부총리, 다비드 피엘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회사를 맡은 다비드 피엘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중요해지고 있고, 이는 산업 분야를 넘어 사회, 정치, 철학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대국 간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격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오늘 이 자리가 한국, 프랑스, 캐나다의 새로운 대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장병규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선 무엇보다 자율주행시대를 이끄는 곳은 과연 어디일 것인가 질문하고 싶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가 자율주행시대를 이끌고 싶어 하고, 한국 역시 역사적인 첫 번째 주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현재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투자의 98%는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두 국가가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2%를 차지하는 국가들의 협력이 무엇보다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동차산업에서의 4차 산업혁명’ 포럼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강한빛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동차는 지난 100년간 인간의 삶을 변화시켰다. 이젠 자율주행차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게 된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과 프랑스, 캐나다의 중소기업들이 AI와 자율주행 분야의 협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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