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24일 파주에서 또 다시 발병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던 경기도 파주에서 다시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전날 세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에 이어 네 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전날 의심 신고가 들어왔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양돈 농가가 오전 4시께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후 일주일여 만에 네 번째 발병이다.

파주 발병 농가는 전날 방역 당국에 어미돼지 3마리가 유산했다고 신고했다. 이 농장은 어미돼지 200마리를 포함해 돼지 23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인 6개 시·군에 포함되며, 경기도 연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에서 6.9km 떨어져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의심 신고 직후 현장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했다. 사람과 가축,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취했다.

또 확진 판정에 따라 살처분 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경기도 김포의 확진 판정 이후 오후 7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경기, 인천, 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도 다시 발령했다.

따라서 이 지역의 돼지 농장, 도축장, 사료 공장, 출입 차량 등의 이동이 중지된다. 이 명령을 어기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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