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민간기업으로 세계 최초 SDG펀드 참여 통해 글로벌 사회공헌 확대
SDG펀드는 UN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목표’이행을 위한 자금으로 쓰여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현대제철이 민간 기업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펀드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SDG 펀드는 UN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목표' 이행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기금은 세계은행과 민간기업의 공동 기금 출연을 통해 조성된다.

세계은행은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다.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피해 복구를 위해 설립된 UN 산하의 국제금융기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3대 국제 경제기구이다.

신탁기금 성격인 SDG펀는 빈곤 퇴치와 기아 종식, 보건 증진. 인권 등 유엔에서 2030년까지 인류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달성하기로 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운용된다.

펀드의 혜택을 받는 국가는 방글라데시, 브라질, 멕시코, 스리랑카, 베트남 등 4개 대륙 23개 국가이다.

현재 이 펀드에는 스웨덴, 대한민국 정부가 가입해 있다. 민간 기업으로는 현대제철에 세계 최초로 참여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글로벌 기준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고, 개도국에서 SDGs 과제를 수행 중인 세계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세계은행과 SDG 펀드 관련 파트너십을 최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제철은 지금까지 임직원의 봉사를 위주로 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며 “글로벌 기준에 맞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흐무드 모히엘딘(Mahmoud Mohieldin) 세계은행 수석부총재는 “현대제철이 민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SDG 펀드에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제철은 이 파트너십을 통해 인류의 보편적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한 발 더 앞장서며 미개척 시장에서의 기업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계은행과 현대제철이 매칭한 펀드가 사용될 사업은 향후 파트너십 위원회(Partnership Council)의 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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