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단일 게임사 중 최대인 200부스 참가... 대표 IP 게임 '검은사막'과 신작 4종 출품 여부 주목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8' 외관 모습.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2019'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일찍이 불참을 선언하며 볼거리가 떨어져 게임 팬들의 관심도가 저조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단일 게임사 최대 규모로 지스타 참가를 확정 지은 '펄어비스'가 게임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스타 준비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스타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BTC관 내 최대 200부스 규모에 현재 당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게임 '검은사막'과 신규작 시연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스타에서 펄어비스의 선보일 자세한 출품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 펄어비스의 컨퍼런스 콜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형 신작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은 총 4종으로 ▲글로벌 타깃 대작 RPG '프로젝트 CD' ▲슈팅 장르의 MMO 신작 '프로젝트 K' ▲캐주얼 장르 MMO 게임 '프로젝트 V' ▲올 4분기 중 출시 계획이 공개된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스핀오프 형태의 신작 '섀도우 아레나'다. 특히 신작 4종 모두가 모바일이 아닌 PC와 콘솔 플랫폼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펄어비스 CI. / 사진=펄어비스 제공

또한 지난해 9월 펄어비스가 주식 100% 지분을 인수한 CCP게임즈의 참가 여부도 눈길을 끌고 있다. 펄어비스가 올 4분기 MMO 게임 '이브 온라인'의 한글화 계획을 밝힌 바 있고, 지난 18일에는 힐마 CCP게임즈 대표가 방한 후 첫 일정으로 국회에서 진행한 토크 콘서트 중 한글화 버전 출시를 발표한 바 있어, 지스타에서 이를 공개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펄어비스가 지난 4일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5G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 간담회'에서 공개한 바 있는 검은사막 클라우드 시연 버전을 지스타에서 더 많은 팬들을 위해 선보일지도 주목되고 있다. 엑스클라우드는  MS의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의 고화질 대용량 게임을 별도 설치 없이 스마트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지스타 첫 참가라는 새로운 도전에 설렘과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최대 부스에 맞는 최고 수준의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공들여 게임을 개발하고 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채널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스타2019를 바라보는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 엔씨소프트 등이 불참하는 이번 '지스타2019'의 관심도가 어느 지스타보다도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며 "하지만, PC·콘솔 플랫폼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펄어비스의 참가가 게임 팬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게임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부스를 운영할 펄어비스가 지스타의 흥행을 이끌어내며 국제 게임 전시회의 위상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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