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0.27% 대비 0.02%p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전월과 비슷했지만 전년 동월 0.19%와 비교하면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포함) 연체율은 0.49%로 전월 0.44% 대비 0.05%p 상승했다. 전년 동월 0.44% 대비로도 0.04%p가 늘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 0.53% 대비 0.06%p 올랐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0.66% 대비 0.01%p 올랐다. 전년 동월 1.79%에 비교하면 1.11%p 급락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해 4월 성동조선해양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가 12월 중 일부 채권을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7%로 나타나 전월 0.49% 대비 0.07%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58%에 비해선 0.01%p 떨어진 수치다.

중소기업대출에 포함되는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 0.31% 대비 0.04%p가 상승했다. 전년 동월 0.33% 대비로도 0.03%p 늘었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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