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포요양병원, '2명 사망, 47명 부상'
소방본부 "부상자 더 늘 수 있어"
김포요양병원 화재 2명 사망, 47명 부상/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김포 요양병원에서 24일 발생환 화재로 2명이 숨지고, 4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김포요양병원 화재 조사를 위해 강력팀과 지능팀, 피해자보호팀, 지원팀 등 4개팀 17명의 형사들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불이난 요양병원 4층에는 130여명의 노인과 50명의 직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 3분쯤 김포시 풍무동 김포요양병원 화재로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ㄱ씨(90대·여), ㄴ씨(60대) 등 2명이 숨지고 10명이 중상, 37명이 연기를 흡입한 사건에 대해 조사한다. 불이 났을 당시 이 요양병원에는 132명이 입원해 있었다.

경기소방본부 관계자는 “부상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으로, 요양병원은 이 중 지상 3·4층을 쓰고 있다. 경기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날 불은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포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병원에 불법 시설물을 설치했는지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 안전 관리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은 4층 보일러실에서 처음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사전담팀은 화재 발생 원인과 사망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우선 밝힐 예정이며, 요양병원의 과실 여부도 함께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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