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10% 급락한 비트코인, 가상통화 시장에 무슨 일이?
간밤에 10% 급락한 비트코인, 가상통화 시장에 무슨 일이?
  • 김동호 기자
  • 승인 2019.09.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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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해석위원회, 가상통화는 금융자산 아냐...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급락
25일 새벽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가격이 급락했다./픽사베이 제공
25일 새벽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가격이 급락했다./픽사베이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지난 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통화의 시세가 급락했다. 가상통화 시장 내 시총 1위인 비트코인이 10% 가량 떨어졌다. 이더리움과 리플, 비트코인캐시 등도 10~20% 가량 급락세를 보였다.

25일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4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대비 9.76% 하락한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14.88% 떨어진 20만4200원, 리플은 10.66% 내린 285원을 기록중이다.

또한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에스브이가 각각 18.53%, 21.47% 가량 급락했다. 라이트코인과 이오스도 15~20% 가량 떨어졌다.

밤사이 1000만원 선이 무너지며 새벽 한때 975만원 아래로 급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아침이 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가담, 낙폭을 줄이며 다시 1000만원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의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판단이 뒤늦게 시장에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시세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FRS 해석위원회는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의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를 금융자산이 아닌 무형·재고자산으로 봐야한다고 판단했다.

25일 새벽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시세가 10%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빗썸 제공
25일 새벽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시세가 10%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빗썸 제공

IFRS 해석위원회는 가상통화는 현금이 아니고 주식, 보험 등 금융상품과도 다르다고 주장했다. 일부 가상통화는 재화·용역과의 교환수단으로 사용될 수는 있지만, 현금처럼 재무제표에 모든 거래를 인식하고 측정하는 기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가상통화로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없다는 점 역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금융자산의 정의에도 들어갈 수 없다는 덧붙였다.

IFRS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130여개 나라가 사용하는 회계기준이다. 일반기업 회계기준을 적용받는 비상장사들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에는 모두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뉴욕 소재 투자운용사인 윌셔 피닉스(Wilshire Phoenix)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비트코인 ETF 거래가 승인될 경우 가상통화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