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5일 기업은행 ‘IBK 퍼스트랩(1st Lab)’ 출범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핀테크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국내 기업이 세계적 핀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25일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IBK 1st 랩(실험실)’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출범한 IBK퍼스트랩은 핀테크 스타트업의 다양한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기업은행에 도입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수행하는 핀테크 랩이다.

이날 손 부위원장은 IBK퍼스트랩에 대해 “단순한 지원 중심의 기존 랩과는 달리 다양한 혁신기술 및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테스트베드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은행 본점에 자리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유기적이고 활발하게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 질서가 뒤바뀌는 혁신의 시대에서는 은행업무 프로세스에도 전반적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경영진이 디지털부서에 더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기업은행은 이달까지 16개 테스트 기업을 선정했으며, 자사 직원을 퍼스트 랩에 상주시켜 핀테크 스타트업의 테스트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3년간 직접투자 300억원, 간접투자 200억원 등 총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매년 1조원씩의 총 3조원 규모의 여신을 공급하고, 금리감면 혜택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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