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이 지난 16일 금융통화청으로부터 운용업 최상위 자격인 리테일자산운용업과 투자자문업 라이선스를 획득했다./한화자산운용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싱가포르서 한국 운용사 중 최초로 현지 운용업 최상위 자격을 획득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6일 싱가포르 현지법인이 싱가포르 금융통화청으로부터 현지 운용업 최상위 자격인 리테일자산운용업(Retail Licensed Fund Management Company)과 투자자문업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은 현지 개인투자자를 포함한 모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형, 채권형, 대체형 등 다양한 유형의 공모펀드를 대상고객, 규모 제한없이 설정하여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싱가포르 자산운용업은 영업가능 고객범위, 총운용자산(AUM), 운용가능 펀드종류, 운용인력 기준에 따라 리테일LFMC, AI(Accredited Investors)LFMC, RFMC(Registered Fund Management Company) 등 3가지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 중 리테일LFMC 는 싱가포르 현지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싱가포르 금융통화청으로 부터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최상위 등급의 운용 자격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3월 싱가포르 금융당국에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싱가포르 금융통화청으로부터 신규 사업계획, 공모펀드 운영 역량 및 시스템, 대주주 및 경영진 자격심사 등 종합적인 사업역량과 기본요건 충족여부를 검증 받았다.

이승우 법인장은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허브이자 급성장중인 아세안 국가에 대한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지역”이라며 “리테일LFMC 획득으로 한화자산운용은 다양한 유형의 글로벌 공모펀드를 한국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은 2014년 10월 설립 후 전원 현지 아세안 투자전문가들로 구성했으며, ‘한화아세안레전드펀드' 등 아시아 주식형펀드의 위탁운용 을 시작으로 아시아권 사모(Private Equity) 및 벤처,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 투자처 발굴 및 투자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