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현대백화점이 '오픈 프라이스 스토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기존 아울렛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25일 아울렛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ff Price Store)’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1층에 ‘오프웍스(OFF WORKS)’ 1호점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유명 브랜드의 재고 상품을 유통업체가 직접 매입해 할인율을 기존 아울렛 제품 보다 높여 판매하는 매장으로 통상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의 할인율은 최초 판매가 대비 40~70% 정도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오프웍스' 매장은 지난해 9월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오픈과 동시에 테스트 개념으로 운영한 팝업스토어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브랜드 선정·시스템 개발 등의 준비를 거쳐 정식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다.

매장 규모는 총 600㎡(약 180평)로, 100여 개 패션·잡화·리빙 브랜드의 이월 상품과 신상품으로 채워진다. 이월 상품은 최초 판매가 대비 40~70%, 신상품은 15~25% 할인 판매한다. 매장은 발렌티노·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직매입해 판매하는 ‘럭셔리 존’과 마쥬·산드로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구성된 ‘우먼스 존’, 솔리드옴므·MSGM 등의 남성 브랜드를 판매하는 ‘멘즈 존’, 그리고 포트메리온·빌레로이앤보흐 등 식기 브랜드가 있는 ‘수입 식기존’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고객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를 추가로 직매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프웍스 1호점으로 경쟁력을 키운 뒤 내년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남양주점 등 신규 오픈 아울렛에 추가로 오픈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현대백화점에 ‘숍입숍(Shop in shop)’ 형태로 출점하거나, 외부 쇼핑몰에 입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봉진 현대백화점 미래MD사업부장(상무)는 “다양한 품목과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오프웍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저렴한 상품을 득템하는 ‘뜻밖의 재미(Serendipity)’를 제공하겠다”라며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몰에 비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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