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대중적으로 알려진 빌런 캐릭터 조커의 이야기다. 영화 ‘조커’는 DC 히어로무비 속 조커와 차원이 다른 새로운 조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조커’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호아킨 피닉스, 토드 필립스 감독이 참석했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DC의 유명한 악당을 토대로 뻗어나간 독창적인 단독 이야기로 조커라는 캐릭터의 전통적 신화가 반영된 동시에 거기에서 분명히 벗어난 캐릭터 탄생 서사다.

독립적 세계관에서도 DC 시리즈의 연결 고리가 등장한다. 고담시, 토마스 웨인, 알프레드 집사, 아캄 주립 병원 등이 등장한다. 로버트 드 니로가 출연하고, 브래들리 쿠퍼가 제작에 참여했다.

주인공 아서 플렉이자 조커를 연기한 호아킨 피닉스의 압도적인 열연이 화면을 고스란히 채운다.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호아킨 피닉스는 새로운 조커를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 “기존의 조커를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를 많이 참고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토론토에 가기 전까지는 조커의 영향력이 이렇게 큰 지 몰랐다”며 감격해했다.

이어 조커의 독창성을 강조하며 “감독님이 굉장히 특별하게 독특하게 조커를 이해하고 있었다. 굉장히 새롭게 탄생시켰다”라고 덧붙였다.

무거운 구두를 신고 춤을 추고, 광기가 번뜩이는 연기를 펼쳤지만 현장에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호아킨 피닉스는 “감독님이나 제작진에게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우리 모두 심취해 있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 관객의 반응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영화에 대해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몰입감 있는 영화인만큼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고 했다.

‘조커’는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여하는 영광을 누렸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이 영화가 DC코믹스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기억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결말을 예상케 하는 엔딩에 대해서는 “오픈 엔딩으로 남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해석을 듣고 싶다. 후속작에서 기대를 내비치는 분들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조커’는 10월 2일 개봉한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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