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용산구에서 개최된 제로원데이 2019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함께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수석부회장의 '개방형 혁신'이 예술과 기술, 산업의 경계까지 허물며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하는 '제로원데이' 행사에 깜짝 방문해 창의 인재들을 격려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제로원’은 26일 '제로원데이 2019'를 개최했다.

제로원은 창의인재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 3월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에 오픈하게 됐다. 

이날 막을 올린 제로원데이는 예술가와 개발자, 그리고 스타트업 등 다양한 창의인재들이 참여해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대중에 선보이고 소통과 교류를 하는 축제의 장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후 가벼운 차림으로 현장에 방문했다. 그는 “행사가 잘 진행되는 것 같다”며 1시간 30분가량 자율주행 등과 관련한 스타트업 부스 등을 포함, 행사장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그는 “자유롭게 예술과 기술이 조화되도록 하는 자리기 때문에 당장 사업화될만한 것들을 찾지는 않는다”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장을 찾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제로원데이를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놀이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최근 앱티브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추가 투자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이후에도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 방식에 관련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제로원데이는 ‘모든 것의 무경계’라는 큰 테마 아래 ▲평평한 세계 ▲멀티 휴머니티 ▲유동하는 모빌리티 등 3가지 주제로 공간 및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제로원데이가 창의인재들 간 신규 네트워크 구축을 유도하고 새로운 오픈 이노베이션의 기회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더욱 성숙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모든 것의 무경계’라는 테마는 예술과 기술, 그리고 산업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질 때 비로소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지며, 진정한 오픈 이노베이션은 한계 없는 만남과 협업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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