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 '앤듀'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패션업계가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고자 에코 아이템을 출시하며 '필(必)환경' 시대를 이끌고 있다.

2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패션 브랜드에서 '지구 보호' 취지를 담은 제품 출시에 바쁜 움직임이다.

앤듀는 세계자연기금(WWF)와 협업을 진행, ‘LOVE EARTH’ 아이템을 내세우고 있다. 해당 아이템은 앤듀에서 자체 개발한 오가닉 소재를 사용해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아 분해가 빠르며, 특수 가공으로 부드러운 촉감과 쾌적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제품 대부분이 캐주얼해 성별에 관계없이 착용 가능하다. 앤듀는 제품 출시와 아울러 환경 보호에 대한 상식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에서는 기능은 물론이고 환경까지 고려한 방수 자켓 '바스토'를 출시했다. 방수와 흡습 기능이 우수한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바스토는 생산 과정에서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었음을 보장해주는 블루 사인 인증을 획득한 소재 사용과 아울러 환경 오염 물질 PFC(과불화화합물)를 배제한 발수 처리를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컨버스

스니커즈 브랜드 컨버스에서는 플라스틱 병을 직물로 재활용한 ‘컨버스 리뉴 캔버스 컬렉션’을 새롭게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리사이클링 기업 퍼스트마일과 협업으로 진행, 개발 도상국으로부터 공급받은 플라스틱 병을 녹여 캔버스 소재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패션잡화 브랜드 MCM(엠씨엠)에서는 섬유회사 아쿠아필과 파트너십을 맺고 재생 나일론 ‘에코닐’을 사용한 ‘MCM 트라이브 컬렉션’을 소내세우고 있다. 

에코닐은 바다에서 수거한 낚시 그물과 재활용 어망 등 폐나일론을 재활용한 소재로, MCM 트라이브가 뜻하는 ‘여행하는 탐험가’에 맞춰 여행이 주는 자유로운 감성을 담아냈으며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 핸즈 프리 디자인 등 모듈러 형태의 아이템으로 구성해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착용이 가능하다.

유아동 패션 브랜드에도 에코 바람은 불고 있다.

컬리수에서는 부드럽고 가벼운 천연 소재를 사용한 ‘키즈 친환경 이너웨어 세트’를 출시해 부모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유칼립투스 추출물로 만들어진 텐셀과 너도밤나무 펄프를 사용한 모달 소재를 적용, 몸에 닿았을 때의 자극을 최소화해 피부가 민감한 아이들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으며 우수한 흡습성과 보온성, 튼튼한 내구성 등을 갖춰 가을, 겨울 시즌 이너웨어는 물론, 생활복이나 잠옷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앤듀 관계자는 “생활 전반에 걸쳐 친환경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층이 확대되면서 패션업계에서도 에코 트렌드가 일상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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