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3년째 24차례 초대형 콘서트 개최
현대카드는 2007년부터 문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슈퍼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퀸, 샘 스미스, 켄드릭 라마, 폴 매카트니. /현대카드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현대카드의 문화 프로젝트 '슈퍼콘서트'는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했다. 지난 2007년 1월 세계적인 팝페라 그룹 일디보(IL DIVO)의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24차례 초대형 콘서트를 개최했다.

'슈퍼콘서트'는 대한민국 문화마케팅 분야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 받는다.

전문 공연기획사도 아닌 카드회사가 초대형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했을 때 대다수 전문가들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현대카드는 일디보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록벤드 콜드플레이, 폴 매카트니의 '슈퍼콘서트'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고 휘트니 휴스턴, 비욘세, 어셔도 '슈퍼콘서트' 라인업에 올랐다. 에미넴, 스티비 원더 등 미국에서도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힘든 가수들이 '슈퍼콘서트' 무대에 섰다.

빌리 조엘, 스팅, 마룬5, 레이디 가가, 샘 스미스, 켄드릭 라마도 ‘슈퍼콘서트’로 한국팬들과 만났다. 내년 1월에는 퀸의 '슈퍼콘서트'가 예정 돼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듣는 순간 흥분과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아티스트로 슈퍼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스타를 무대에 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폴 매카트니와 스티비 원더는 '현대 대중음악의 시발점이자 궁극'이라 불리는 아티스트이며 레이디 가가와 에미넴은 자타공인 '전 세계 팝 음악의 아이콘'과 '새로운 힙합 역사의 개척자'다.

음반판매량을 기준으로 따져 봐도 빌리 조엘과 스팅이 1억장 이상이고, 폴 매카트니가 무려 10억 장을 상회한다. '최고',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극소수의 아티스트만이 '슈퍼콘서트'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이라고 현대카드 측은 설명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가 '슈퍼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도 눈 여겨볼 대목이다. 현대카드는 모든 슈퍼시리즈 이벤트의 타이틀 스폰서이자 주최사로 공연 실무와 함께 공연기획사들이 취약한 부분인 광고, 홍보, 부대행사 등을 책임진다. 현대카드의 참여로 공연기획사는 무대 연출과 아티스트에 집중할 수 있고, 이는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이어진다.

현재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내한공연 개런티는 공연기획사가 홀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도 공연기획사가 손실을 보는 일이 잦았던 국내 공연계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공연기획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양질의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돕는다.

현대카드는 "공연기획사의 티켓 판매와 그 수익에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며 "타이틀 스폰서들이 의례 원하는 공짜티켓 요청도 없다. 필요한 모든 티켓은 일반 관객들과 동일한 가격에 구매해 사용하며 이러한 원칙은 모든 슈퍼시리즈에 철저하게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카드 측은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현대카드가 가장 중시하는 가치는 바로 '현대카드스러움'“이라며 ”이 말 속에는 과학적이고 치밀한 분석과 통념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속도, 디테일 매니지먼트 등의 가치가 녹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콘서트'는 현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현대카드스러운 가치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며 “슈퍼콘서트가 현대카드의 영혼과 개성을 담아 만들어낸 결정체이자 이를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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