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채훈 기자] 국내 스마트폰 보유자 5명 중 1명 꼴로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동구)이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유자의 19.1%가 스마트폰 중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보유자의 2.7%는 과위험군에 속했다.

김 의원은 "스마트폰 보유자 가운데 중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가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11년에는 스마트폰 중독자 비율이 8.4%였으나 2018년에는 19.1%로 7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폰 중독자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유아, 아동과 60대 이상은 급증세였다. 성인은 소폭 증가세였으며, 청소년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7년과 2018년의 경우 유아동은 19.1%에서 20.7%로, 60대는 12.9%에서 14.2%로, 성인은 17.4%에서 18.1%로 각각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에 청소년은 30.3%에서 29.3%로 1% 줄어들었다.

또 외벌이 가정의 자녀보다는 맞벌이 가정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나 맞벌이 자녀에 대한 차별화된 스마트폰 중독 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유아동의 경우 외벌이 가정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은 19.0%였는데 맞벌이 가정 자녀는 22.7%로 3.7%가 높았으며 청소년의 경우 외벌이 가정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은 28.5%였지만 맞벌이 자녀 가정의 자녀는 30.2%였다.

이채훈 기자 lchoo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