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19]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정유·석화업계 CEO 줄줄이 소환
[국감2019]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정유·석화업계 CEO 줄줄이 소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0.01 08:23
  • 수정 2019-10-0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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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 여수산단 대기오염 측정치 조작 진상조사... ESS 배터리 화재 문제도 지적될 듯
대기오염물질 측정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진 한화케미칼 전경 / 사진=연합뉴스
대기오염물질 측정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진 한화케미칼 전경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이번달 2일부터 올해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회가 여수국가산업단지(여수산단) 석유화학 업체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등 정유석화업계의 이슈를 다루겠다며 주요 업체들 최고경영자들을(CEO) 부르면서 업계에는 긴장의 바람이 불고 있다.

1일 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오는 2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 등이 증인으로 일제히 채택됐다.

산자위는 석유화학 업체 CEO들을 대상으로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을 묻고 구체적인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른바 '여수산단 대기조작' 사건은 지난 4월 환경부와 환경부 소속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미세먼지 원인 물질 배출량을 조작한 여수산단 내 기업들을 적발하면서 불거졌다.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여수산단 사업장들이 대기오염물질 측정업체와 짜고 오염물질 배출 수치를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지난 7월 관련자 4명이 구속되고 31명이 불구속기소 됐다.

당시 LG화학은 염화비닐 매출량을, 한화케미칼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축소해 보고하거나 실제로 측정하지 않고 허위 성적서를 제출했다. 이에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여수 화치공장 내 관련 생산시설을 폐쇄했다. 한화케미칼도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5월 LG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GS칼텍스, 금호석유화학 등 연루기업 5곳은 지역주민, 사회단체, 전라남도, 여수시,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거버넌스에서는 ▲대기 측정치 기록 위반 배출업체 민관 합동 조사 ▲여수산단 주변 환경실태 조사 ▲환경오염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현장 공개 방안 ▲여수산단 주변 주민 건강 역학조사 및 유해성 평가에 대한 세부 시행 방안 등의 4개의 의제를 논의 중이다.

6차례 회의를 통해 ▲민관 합동 조사에 주민 추천 업체 참여 ▲10인 이상 주민 요청 시 배출시설 운영 현장 방문 허가 ▲2023년까지 여수산단 환경관리에 3250억 원 투자 등을 합의했다.

지난 11일 김정훈 민관합동ESS화재사고원인조사위원장 등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총23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김정훈 민관합동ESS화재사고원인조사위원장 등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총23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최근 화재가 또 발생한 ESS 배터리 화재 문제도 산자위 국감에서 다룬다.

ESS 배터리 화재 문제와 관련해서 임영호 삼성SDI 부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종합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ESS 화재 23건과 관련된 제조사는 LG화학과 삼성SDI이다.

정부가 종합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에도 지난달 30일과 지난 24일 ESS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정부의 사고원인 조사 결과와 대책 등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산자위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벌이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소송은 이번 국감에서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