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에스타, ‘여섯 번째 시간’이란 라틴어에서 기원
시에스타. 29일 '시에스타'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받고 있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29일 '시에스타'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받고 있다.

'시에스타'란 이탈리아·그리스 등의 지중해 연안 국가와 라틴아메리카의 낮잠 풍습을 말한다. 해당 지역들은 한낮에는 무더위 때문에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으므로 낮잠으로 원기를 회복하여 저녁까지 일을 하자는 취지이다.

'시에스타'라는 말은 스페인어이며, 원래는 라틴어의 'hora sexta(여섯 번째 시간)'에서 기원하였다. 풍습에 대한 유래는 정확하지 않지만, 대체로 포르투갈 남부 지방에서 시작되어 에스파냐와 그리스 등의 유럽을 거쳐 멕시코·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 국가들로 퍼졌다고 한다. 시에스타 시간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오후 1~3시 30분, 그리스에서는 오후 2~4시까지 이어진다.

시에스타 중에는 상점들은 물론 관공서도 문을 닫고 낮잠을 즐긴다. 이 때문에 시에스타는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의 게으름이나 끈기 부족의 상징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따라서 에스파냐에서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시에스타를 없애자는 움직임이 일어 2005년 12월 관공서의 시에스타를 폐지하였다. 그러나 과학적 연구의 결과로 시에스타는 생물학적인 필요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곧, 3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은 원기를 회복하고 지적·정신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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