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지난 달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MP(모델 포트폴리오)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8.52%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 우려와 유럽, 홍콩 등의 글로벌 정치불안 요소가 더해져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약세를 보인 탓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는 지난 8월말 기준 일임형 ISA MP 누적수익률이 평균 8.52%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7월말 누적수익률(9.79%) 대비 1.27%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다.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는 만능통장으로, 지난 2016년 3월 14일 출시된 상품이다. 은행과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지난 8월말 기준 일임형 ISA MP 누적수익률이 평균 8.52%로 집계됐다./금융투자협회 제공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ISA의 수익률이 12.7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고위험(10.55%), 중위험(7.33%)순으로 나타났다. 저위험(6.55%)과 초저위험(5.36%) 상품은 상대적으로 낮은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집계 대상은 출시된지 3개월이 경과된 25사, 205개 MP(증권 15사 127개, 은행 10사 78개)다. 대상 MP(총 205개) 중 약 79.0%에 해당하는 162개의 MP가 5%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약 96.1%인 197개 MP가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각 MP별로는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30.03%로 전체 수익률 1위에 올랐으며, 이어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 우리은행의 글로벌우량주(공격형) 상품이 각각 29.32%, 28.01%의 수익률을 올려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금융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 증권이 14.59%로 1위로 집계됐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이 14.27%의 수익률을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으며, 3위는 DB금융투자(12.21%)가 차지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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