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을 일으킨 후 구속 기소된 고유정이 의붓아들 또한 살해한 것으로 경찰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

30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입건한 고유정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6월 고유정을 살인 혐의, 그의 현재 남편 A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해왔다. 당초 경찰은 A 씨의 과실치사에 무게를 뒀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약물 감정과 범행 전후 고유정의 행적, 프로파일러 분석 등을 토대로 고유정을 최종 피의자로 판단했다.

범행 도구 등 직접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유정의 현 남편에서 검출된 수면유도제 성분과 의붓아들 사망 전후 고유정의 행적 등 다수의 정황 증거를 토대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고유정 측은 여전히 "의붓아들 사망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법정공방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