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문화체육관광부 여행불편처리센터 '여행불편신고 처리현황' 뜯어보니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은 30일 문체부의 엄정한 여행불편처리센터 관리를 요구했다. /사진=김수민 의원실 제공

[한스경제=이채훈 기자] "7박 9일 터키여행 중 버스엔진 고장으로 인한 정비와 주행 중 타이어 펑크로 인한 수리 등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그로 인해 지연된 일정은 새벽 기상과 밤늦게까지의 강행군으로 채워졌다. 계획대로 여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정신적, 시간적 피해를 입었는데 여행경비 전액을 환불해주기 바란다"(문체부 '여행불편신고 처리현황' 중)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여행불편처리센터는 중재에 나서, 여행사가 신고인 일행에게 1인당 15만원씩 총 30만원을 지급하기로 원만히 합의하도록 했다.

이와 같이 여행불편으로 인한 신고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대표)이 30일 밝혔다.

김 의원실이 문체부로부터 제출 받은 '여행불편신고 처리현황(2015년~2019년 8월)'에 따르면 2015년에는 불편신고가 1436건이었으나 2016년에는 1487건으로 늘었다. 2017년에는 1403건으로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1623건으로 220건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1141건을 기록했다.

불편유형은 지난해는 '여행사의 사업중단 및 부도'가 가장 많았는데 총 494건으로 전체 신고의 30.4%를 차지했으며 올해 8월까지는 221건이 접수돼 전체 신고 중 19.4%를 차지했다. 계약취소 불편 신고는 지난해 266건(전체의 16.4%)이었으나 올해는 8월까지 280건(전체의 24.5%)을 기록해 가장 많은 불편에 손꼽혔다.

이어 '여행사의 계약불이행'(작년 207건, 올해 181건), '가이드 불친절'(작년 98건, 올해 58건) 등이 단골 불만사항으로 접수됐다.

김수민 의원은 “국민들은 모처럼 큰 마음 먹고 가는 여행인데 불편함을 느껴서는 안 된다"며 "문체부는 여행불편처리센터 관리 및 감독을 적극적으로 해 더욱 신속하고 투명한 행정처리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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