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3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행사 일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인천광역시는 30일 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축제와 체험학습 등 각종 행사를 취소했다.

인천시는 이날 열린 대책회의에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고 강화 돼지농가의 아픔을 나누는 차원에서 인천에서 개최되는 모든 행사를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로 인천시는 인해 다음달까지 예정된 행사 42건 중 32건을 취소 또는 연기했다. 취소된 행사에는 시민의 날 행사와 인천애뜰 개장행사,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잉크(INK) 2019 콘서트’도 포함됐다.

인천의 학교 36개도 인천 강화도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로 갈 예정이던 체험학습 일정을 연기하거나 학습 지역을 바꿨다.

강화군에 있는 인천시학생교육원은 다음달 11일까지 잡혀있던 체험학습장 4곳의 교육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강화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 5곳이 몰려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시민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강화를 방문하는 시민 여러분께서는 농가 인근에 대한 방문을 삼가 주시고 차량과 개인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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