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토부, GM·벤츠·볼보·현대 등 총 41개 차종 20만4천대 리콜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일명 '죽음의 에어백'이라고 불리는 '다카다 에어백'을 장착한 크루즈·올란도·트랙스 등 19만여대를 포함해 총 20만4천여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9개 자동차 업체가 제작, 수입·판매한 41개 차종 20만4천70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1일 밝혔다.

 

다카타 에어백 장착으로 리콜되는 GM 올란도 / 제공=국토교통부

먼저 한국GM, 한국토요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3개사가 수입·판매한 16개 차종 19만5천608대가 다카타 에어백 장착으로 리콜된다.

해당 차량은 GM 크루즈, 아베오, 올란도, 트랙스 등 4개 차종 19만4천여대, 토요타 렉서스 SC430 58대, 벤츠 330CDI·E300·SLS AMG 등 836대 등이다.

일본 다카타사(社)가 제작한 에어백은 충돌 사고로 에어백이 펼쳐질 때 인플레이터(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력으로 금속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다카타 에어백 관련 사고로 최소 20여명이 목숨을 잃고, 200여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때문에 다카타 에어백은 '죽음의 에어백'으로까지 불리며 2013년부터 세계적으로 약 1억대의 리콜이 이뤄지고 있다.

 

휠 너트 결하로 리콜되는 현대차 베뉴 / 제공=국토교통부

현대차 베뉴·아반떼 등 4개 차종 266대는 휠 너트가 풀려 소음, 진동이 발생하고 휠이 빠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i30 55대는 하이빔 보조(HBA) 표시등의 LED가 장착되지 않는 오류로 리콜된다. 이 사안은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위반에 해당해 리콜 뒤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연료소비율 과다 표시로 리콜되는 볼보 XC60 D5 / 제공=국토교통부
자동기어 변속레버 모듈 결함으로 리콜되는 골프 A7 / 제공=국토교통부

볼보 XC60 D5 AWD 3천533대는 연료소비율 과다 표시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시정 조치하고 과징금을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볼보는 소비자에 대해 경제적 보상을 해야 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골프 A7 1.6TDI BMT 4740대는 자동기어 변속레버 모듈 결함으로 'P단'으로 기어를 조작하더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안전운행에 위험이 있어 리콜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 D180 등 5개 차종 464대는 창유리 워셔 관련 결함으로 리콜된다

워셔 펌프 퓨즈 결함으로 겨울철 해당 장치를 작동할 경우 과도한 부하로 인해 퓨즈가 끊어지고 이로 인해 워셔액이 분사되지 않아 주행 중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흥모터스가 수입·판매한 이륜차 할리 데이비드슨 5개 차종 10대도 후부 반사기 미부착으로 리콜된다. 이 또한 안전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부과 대상이다.

BMW X5 xDrive30d 1대도 스티어링 기어 제작결함으로 부품을 교체하는 리콜을 시행한다.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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