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월 소비자물가 -0.4%…사상 첫 공식 '마이너스'
통계청 "마이너스 물가 일시적, 연말엔 0% 중후반으로 상승"
9월 소비자물가 -0.4%…사상 첫 공식 '마이너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실상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한국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실상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한국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1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2015년을 100으로 봤을 때)로 1년 전보다 0.4% 하락했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038% 하락해 사실상 마이너스를 가리킨 적은 있었지만,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만 따지는 공식 상승률은 0.0% 보합에 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1965년 전도시 소비자물가지수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전년비 상승률은 1966년부터 집계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물가수준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광범위하게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며 공급측·정책적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성장의 흐름이 약해지면서 수요측 물가 하방 압력이 문제라며 지금과 같은 저성장 저물가가 지속된다면 디플레이션에 진입할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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