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원년 강자 나병창ㆍ장영태ㆍ정용진, 다시 비상
경정 원년 강자 나병창ㆍ장영태ㆍ정용진, 다시 비상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0.02 14:18
  • 수정 2019-10-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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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강자들의 재도약
정용진. /경륜경정총괄본부
정용진. /경륜경정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가을이 찾아온 미사리 경정장에 원년부터 두각을 나타낸 1기 강자들이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다시 이끌고 있다.

스타트와 경주 운영 면에서 경정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됐고 서휘, 박원규, 조성인 등 걸출한 신흥 강자의 맹활약으로 기존 선배 기수는 상대적으로 가려지는 추세다. 하지만 최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대약진을 하는 나병창, 장영태, 정용진이 화려하고 역동적이던 원년 경정을 기억하는 오랜 팬들의 추억을 되살리고 새롭게 경정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세 선수 공통점은 올해 후반기 급물살을 탄다는 점이다. 맏형 정용진은 전반기에 1착 4회, 2착 3회, 3착 5회로 평균 착순점 4.64 평범한 성적이었다. 후반기 급격하게 성적이 올랐다. 1착 8회, 2착 3회, 3착 5회로 승수가 두 배로 늘어났고 현재 평균 착순점 7.89를 기록하고 있다. 대상경주 입상 역시 2015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3위를 끝으로 약 3년 정도 공백이 있었다. 지난주 열린 스포츠경향배 대상 경정에서 3위에 오르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0.1초에서 0.2초대 초반 빠른 스타트 감각을 유지하고 있고 코스를 가리지 않으며 입상권을 공략해 남은 일정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나병창. /경륜경정총괄본부
나병창. /경륜경정총괄본부

나병창도 ‘소리 없이 강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꾸준히 성적을 낸다. 전반기 1착 5회, 2착 3회, 3착 7회 평균 착순점 5.10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냈고 후반기에 경기력 난조가 눈에 띄게 줄었다. 총 18회 출전 중 1착은 2회지만 2착 10회, 3착 3회로 전반기 연대율 28%에서 후반기 현재 67%로 출전 경주마다 입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장영태의 분발도 눈에 띈다. 올해 전반기 우승 8회, 2착 7회, 3착 6회를 기록했고 그중 11회차 4월 11일 목요일 13경주는 랭킹 1위 11번 모터에 힘입어 대망의 300승 고지를 밟았다. 평균 착순점 5.70과 A2로 전반기를 마친 그는 후반기에도 박차를 가해 28회 차부터 31회 차 출전에서 7연속 입상에 성공해 최고 등급인 A1으로 특별승급했다. 현재 총 18회 출전 중 1착 6회, 2착 5회, 3착 3회와 평균 착순점 7.00으로 베테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적지 않은 나이로 체력적 부담과 매너리즘 등 선배 기수의 활약이 주춤한 상황에서 기존 강자의 강세가 전체 경정 선수 기세를 끌어올리는 새로운 촉매제가 되고 있다”라며 “이들의 선전은 후반기 마무리를 앞두고 신구 강자 간 대결 구도로 바뀔 수 있어 더욱더 흥미진진한 경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장영태. /경륜경정총괄본부
장영태. /경륜경정총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