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복지위원회 신설 및 첫 회의 개최
한국마사회, 말복지위원회 신설 및 첫 회의 개최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0.03 21:25
  • 수정 2019-10-03 17:07
  • 댓글 0

지난달 27일 경기도 과천 본사에서 열어
지난달 27일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 본사에서 열린 말복지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 /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마사회가 지난달 27일 경기도 과천 본사에서 말복지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말복지위원회는 한국마사회가 기존에 운영하던 말보건복지위원회를 한 단계 끌어올린 기구로 두 달 전 신설했다. 동물 존중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의지 강화가 목적이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 내부 위원들로 구성한 말보건복지위원회를 설치하고 말 복지 6대 기본 원칙 제정, 각종 말 관리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시행해왔다. 보다 전문적인 자문 기구로 발돋움하기 위해 규모를 확대하고 격을 높여 이름을 말복지위원회로 바꿨다. 구성원으로 외부 전문가와 경마유관단체를 추가하고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학계, 법조계, 연구소, 경마관계자 등과 한국마사회 임직원까지 총 11명이 활동한다. 구체적으로는 말ㆍ특수동물학과 교수, 동물복지ㆍ동물행동학 전문 수의사,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의 자문 변호사, 서울마주협회, 서울조교사협회, 한국경마기수협회 관계자다. 주요 업무는 말보건, 복지 주요 정책 및 제도, 말 학대 방지와 구조 및 보호에 대한 자문이다.

말을 단순한 도구로 객체화하지 않고 동물 복지 측면에서 사람과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해외 경마 시행체가 경주마 복지를 강화하는 흐름에 동참하자는 뜻이다. 영연방 경마시행체(BHA)의 경우 2017~2019년 9대 전략 목표 중 ‘말 복지 리더십’을 1순위로 선정하고 내외부 관계자 8인으로 구성한 말복지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개최한 제1차 말복지위원회 회의에서는 신규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운영 방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최근 동물 복지와 관련한 이슈를 공유하고 복지 증진을 위해 유관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위원장을 맡은 김태융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은 “1990년대부터 채찍 관련 규정을 강화하며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는 학대 예방을 넘어 선도적인 차원에서 말 복지 증진을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말 복지 가이드라인 수립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한국마사회는 말복지위원회 검토와 자문을 거쳐 11월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말산업 발전에 동물 복지는 빠져서 안 되는 중요한 가치”라며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 경마 시행체이자 말산업 육성 전담 기관으로서 국내 동물 복지 선진화를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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