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아이돌학교' 포스터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아이돌학교'에 대한 여러가지 증언이 폭로돼 논란이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Mnet '아이돌학교' 오디션 참가자라고 밝힌 A 씨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아이돌학교' 접수 완료 화면을 인증하며 "저기 한 번 들어가면 다시는 밖에 못나가게 했고 나가면 오디션 포기로 본다고 해서 5시간 넘게 저 안에 갇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밥도 못 먹고 엄마 아빠랑 같이 온 초등학생들도 많았고 나랑 같이 있던 사람은 외국인이였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불쌍하다 주작인지도 모르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이)해인 언니를 보고 사진도 찍었다. 근데 어떤 사람들 오디션은 안 봤다 이런 말 돌아서 진짜인지 아닌지 말 많았다"며 "300명 넘는 사람들 꿈 가지고 사기친 Mnet 진짜 다 잊고 살았는데 다시 생각해도"라고 토로했다.

참가자 이해인의 아버지 역시 최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아이돌학교'를 언급하며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의혹이 "취업사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해인은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지만, 최종 시청자 투표에서 11위로 탈락해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데뷔 멤버에 들지 못했다.

이해인 아버지는 "딸의 '아이돌학교' 탈락 당시에도 투표 조작이 의심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2017년 당시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지만 딸이 나중에 데뷔하는데 문제가 될까 봐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자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그를 포함해 '아이돌학교' 시청자들은 지난달 6월 당시 제작진을 상대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해인 아버지는 "딸이 '아이돌학교' 출연하고 있을 때 CJ ENM 측 계열사인 A연예기획사와 계약을 하자고 제안했다. '아이돌학교'에서 탈락한 연습생들을 따로 모아 나중에 데뷔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방치된 딸은 다른 회사라도 알아보려 했지만 계약을 해지해 주지 않았다"고도 폭로했다.

한편 '아이돌학교'는 최근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과 관련한 경찰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유사 의혹이 불거졌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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